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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사다리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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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 중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신화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릴 적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겁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개한 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책이 미국의 토마스 벌핀치가 지은 그리스 로마 신화일 겁니다.

 

 

 

 

그러나 벌핀치의 책은 서양 교양을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글입니다.

그래서 신화의 이야기에 그에 관련된 미술이나 음악 등에 대해 많은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화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벌핀치의 책 보다도 구스타프 슈바브가 지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 많이 읽히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청소년들을 주 독자층으로 한 것이라 읽는 재미는 벌핀치의 책 보다 좋습니다.

 

특징으로는 산발적인 신화들을 연대기 순으로 잘 정리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벌핀치의 책에서는 얻기 힘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시대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보니 이야기들이 서로 연관되어 술술 읽힐 뿐 아니라

복잡한 신화들이 머릿속에 잘 정리됩니다.

 

 

 

 

신화와 과학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과학은 사실의 발견에 주력합니다.

그에 반해 신화는 의미에 주력합니다.

그래서 신화를 읽으면 인생을 음미할 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연 최고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은 물론 신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등장하는 신들은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지혜로운 신이 있는가 하면 어리석고 단순 무식한 신들도 있습니다.

순수한 신이 있는 반면 잔머리 굴리는 신도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신이 있는 반면 싸움을 좋아하는 신도 있고,

무엇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신도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사랑에 눈이 먼 신도 있고 고주망태 술만 퍼마시는 신도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하여 삶의 교훈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기독교가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르네상스 운동도 그리스 로마 시대의 자유로운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많은 미술 작품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이 많습니다.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신화 이야기를 그린 많은 명화들을 삽입해서

명작을 감상하는 재미까지 곁들였습니다.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총 3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1권은 1권의 제목은 <신과 영웅의 시대>로 우주가 생긴 일과 인간의 창조를
그리고 신화시대 초기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2권은 제목이 <트로이아 전쟁>으로 저 유명한 트로이 전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권의 제목은 <오디세우스, 아이네아스>로 트로이 전쟁 이후의 영웅들과

로마 건국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권마다 거의 600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입니다.

그러나 신화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다 보면 금방 읽게 됩니다.

 

 

 

 

신화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어야 할까?

 

신화에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운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운명에 용감히 맞서는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영웅은 능력이 많거나 특별한 존재가 아닌 운명에 용감히 맞서는 사람이 영웅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과 인간들은 가지각색의 운명을 타고납니다.

어떤 운명은 영광스러운 운명도 있지만 대부분의 운명은 가혹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운명 앞에 쩔쩔매거나 숨지 않습니다.

그 주인공이 단순한 인물이건 지혜로운 인물이건

어쨌든 운명에 용감히 맞섭니다.

 

 

 

 

 

대표적 인물이 우리가 잘 아는 헤라클레스일 겁니다.

그는 어느 날 길을 가다 두 여인을 만납니다.

한 명은 쾌락의 운명이고 또 한 명은 미덕이라 불리는 여인들이었습니다.

 

쾌락이라는 여인을 따라가면 편안하고 즐거운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미덕의 여인을 따라가면 고된 길을 가야 하지만 후대에 기억되는 존재로 남게 됩니다.

헤라클레스는 고민을 하다 미덕의 여인을 따라갑니다.

그로 인해 그의 인생은 가지가지 힘든 일들로 넘쳐났지만

그의 이름은 지금도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이것을 <헤라클레스의 선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주적이면서 용감히 자신의 인생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지가지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며 삶의 방향을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린이에게는 모험심과 멋진 상상을,

청소년에게는 앞에 놓인 인생을 당당히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장년들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인생의 지혜를 주는 책입니다.

 

그중에서도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화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중요 이야기들을 빠짐없이 들려주고 있어 특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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